[영화 후기] 파묘 (스포 많음!)
오랜만에 돌아온 영화 후기!
영화 ‘파묘’를 봤다.
예고편에서 김고은 배우의 엄청난 카리스마와 기괴한 분위기 때문에 기대를 많이 한 작품이었다.
(장제현 감독의 전작 검은 사제들과 사바하를 재밌게 보기도 했고)
파묘를 보고 나온 감상은 ‘기대만큼은 아니지만 재밌었다!’ 이다.
지금까지는 서울의 봄을 뛰어넘는 관객 추이라고 하던데… (개인적으로 서울의 봄이 더 재밌었다)
하지만 분명한 건 충분히 재밌었다는 것!
장제현 감독의 영화 중 검은사제들이 제일 재밌었고, 사바하가 제일 무서웠고, 파묘가 임팩트가 제일 강했다.
특히 예고편에 나온 굿 씬이 나왔을 때 상당히 인상깊었다. 뒤에 굿 씬을 한 번 더 보고 싶을 정도로.
그때까지만 해도 분위기로 관객을 압도할 영화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것이 나온 뒤부터는 그렇게 무섭지는 않았다. (역시 미지의 존재일 때가 제일 무섭다)
무섭긴 했는데 뭔가…
괴물을 피해 옷장에 숨어있는데 괴물이 언제 옷장 문을 열지 몰라 두려운 느낌?
분위기가 공포스럽다기보단 언제 왁! 하고 공격할까 무서운 느낌이었다.
그렇지만 자주 튀어나와 놀라게 하진 않았다. (밀당하는 귀신이랄까?)
예고편보다는 분위기가 무겁지 않았다. 웃긴 씬이 제법 있었고
무서운 장면에서도 웃긴 대사가 나올 때도 있었다. (한 번 정도?)
곡성처럼 분위기가 내내 무겁진 않았다.
초반에는 정말 험한 영화라 생각했는데
영화를 다 보고 나서는 네 명의 전사들이여 힘내어 요괴 퇴치!!! 하는 영웅물이 생각났다.
유치하지는 않았고, 다 보고 나니 그냥 그런 생각이 들었다.
영화를 본 후에 후기를 찾아보다 네 주인공들의 이름이 독립운동가의 이름에서 왔다는 걸 알게 되었다.
영화를 볼 때는 주인공들의 그 후의 삶을 왜 이렇게까지 친절하게 보여주나 생각했는데
독립운동가들의 의지를 이어받은 주인공들이고,
아직 아픔은 남아있을지언정 그럼에도 이겨낸 것이 우리의 오늘이기에
해피엔딩으로 끝날 수밖에 없었다는 걸 깨달았다.
(그리고 상덕의 동기도 이해할 수 있었다)
여기서부터는 그냥 잡소리…
개인적으로 이 일의 원흉인 여우새끼에 대해 좀 더 궁금했는데 정보가 많이 안 나와서 아쉬웠다.
오니 시체가 조금 하얀편이라 아쉬웠다. 포스터처럼 갈색? 검은색? 이었으면 무덤에서 발견했을 때 더 무서웠을 것 같다.
붕붕 떠다니는 도깨비불을 살수차로 공격하면 어떨까 싶었다.
제일 무서웠던 존재는 그 뱀이 아니었나 싶다. 너무 무섭게 생겼어. 그 무덤 팠던 분은 살아있으려나?
결말은 깔끔하니 결말을 해석하는 재미보다는 디테일을 찾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
오니가 누구였나 궁금했는데 (분장 때문에 알아보기 힘들었음) 김민준 배우였다!
마지막에 요괴를 잡는 건 화림일 줄 알았는데, 의외로 상덕이었다!!
역시 퇴마는 물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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